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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100마리 절도범 잡고 보니…멸종위기 동물 '삵'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상습 절도범은 삵'입니다.

고양이를 닮았지만 몸집이 좀 더 큰 이 동물은 바로 멸종위기 동물 2급 삵인데요.

오늘(18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식당에 설치된 포획 틀에 갇힌 채 발견됐습니다.

식당 주인인 정 씨는 지난 2년간 식당 근처에서 키우던 닭과 오리 100여 마리가 죽거나 사라지는 피해를 봤는데요, 올 6월과 7월에도 피해가 이어지자 정 씨는 닭장 근처에 포획 틀을 설치했습니다.

며칠간 고양이만 여러 마리가 잡혀 풀어주곤 했는데 드디어 오늘 진짜 범인을 잡았습니다.

생김새는 물론 울음소리까지 남다른 삵이었습니다.

발견 즉시 포항시에 신고한 식당 주인은 "그동안 삵이 한 짓이 나쁘지만 멸종위기 동물인 만큼 식당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식당 사장님 손해가 크실 텐데.. 그래도 좋은 분이라 다행입니다~" "삵! 너 멸종위기라서 봐준다~ 이제부터 훔쳐먹지 말고 쥐 잡아먹고 떳떳하게 살아가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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