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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6주기…'안전체험관' 곧 개관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6주기…'안전체험관' 곧 개관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숨진 학생들의 6주기 추모식이 학생들의 모교인 공주사대부고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유족,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참석자 400여 명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장태인·진우석·이병학·김동환·이준형 군 등 희생자 다섯 명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병학 군 아버지 이후식 씨는 "6년이 지났으나, 텅 빈 가슴을 채울 길은 없다"며 "그날의 뼈아픈 아픔을 후배들께서 기억해 5명 아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태안화력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산업체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유가족 등도 함께했습니다.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희생 학생 6주기 (사진=연합뉴스)
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여러분은 그저 각각의 학생이 아닌 각자 하나의 우주인 만큼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며 지내야 한다"며 "오늘 흘린 눈물 뒤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충남 공주시에 희생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관이 준공됐습니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이곳에는 5명 학생을 형상화한 새와 별을 새겨 둔 추모비도 마련됐습니다.

이후식 씨는 "학생들에게 안전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참교육이 이뤄져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실습장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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