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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어떻게 반입됐나…NYT, 이동 경로 추적

<앵커>

그동안 어떻게 북한으로 수입됐는지 알 수 없었던 김정은 위원장 전용차의 반입 경로를 뉴욕타임스가 추적 보도했습니다. 주변국을 모두 거치는 복잡한 경로로 북한에 들어갔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된 벤츠 마이바흐 차량은 북한으로 수출이 금지된 제품입니다. 유엔 제재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와 자체 취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벤츠 마이바흐 2대를 적재한 컨테이너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를 출발한 컨테이너는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 한국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은 지난해 10월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겨져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부산에서 나홋카까지 차량을 실어 나른 화물선 DN5505호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18일 동안 자동 선박 식별장치를 끄기도 했습니다.

세관 자료에는 이 배가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적재했다고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선박 운항 관련 기록과 인공위성 자료 등 공개 자료를 통해 차량 경로를 추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으로 입항한 DN5505호를 유엔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억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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