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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되살아났다" 日 협조 콕 집은 트럼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제조업이 되살아났다며, 일본의 협조를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 참석해 취임 후 6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니 기적을 이룬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취임 당시만 해도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그 전망을 바꿔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협조를 콕 집어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나의 확실한 요구, 지시… 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엄청난 빌딩과 공장을 미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나라에 대미 투자를 압박하면서 일본의 협조를 사례로 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욕 타임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 제한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따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수십 년간 경제 성장을 지탱해 온 세계 무역 규칙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역 질서를 강력히 옹호하고는 불과 이틀 뒤 실체를 알 수 없는 국가안보를 구실로 자유 무역에 타격을 가한 지도자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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