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척으로 이긴 文"…웃음 터뜨린 한국당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7.15 20:57 수정 2019.07.15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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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일본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을 소개한다며 "세월호 1척으로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게 오늘(15일) 아침 공식 회의에서 나온 말인데 이것을 들은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한국당 회의, 정미경 최고위원은 일본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한 댓글을 소개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장군 발언과 세월호 참사를 함께 언급했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이순신 장군이)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인용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신 많은 국민들께서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댓글 중에) '어찌 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참석자들의 웃음 뒤로 거친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

또 세월호 막말이냐는 언론 보도와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졌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훈/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아무리 농담이라도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는 거죠. 사석에서라도 그런 말 할 수도 없는 것인데 최고위원회의라면서요.]

정 최고위원은 댓글 중 색다른 표현을 발견해 소개했을 뿐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했고 당 지도부는 이번에도 특유의 애매한 화법으로 거리를 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제 있다고 보지는 않으세요?) 예, 그 말씀(정미경 최고위원 발언) 그대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용을 자세히 못 들었어요.]

오후 늦게 나온 당 공식 입장, "막말이 아니며 관련 비판 보도 30여 건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는 내용인데 국민 눈높이보다는 결국, 강성 지지층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