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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외신기자가 찍은 '故 이한열 장례식'…국내 첫 공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5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척 소식은 1987년 6월 군사정권에 항거하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던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전후 상황이 한 외신기자의 카메라에 담겼다가 국내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당시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타이완 기자가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연세대학교 앞 철도 위에서 시민들이 기차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철도 옆길까지 시민들이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 확인이 됩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서 모여든 것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렬을 전경들이 둘러싼 장면도 포착이 돼서 당시의 삼엄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 열사의 영정을 들고 오열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이 사진은 타이완 정치대 한국어과 주리시 교수가 1987년 당시 서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최근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보내온 것입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례식 전후의 시위와 운구 행렬 모습 등이 담겨 있는데 시민들이 이 열사의 죽음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사진을 통해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주 교수가 보낸 사진들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당시의 사진 한 장이 우리나라, 우리 민주주의를 굉장히 많이 바꿔놨잖아요. 새로 공개된 사진들 방금 보여주시긴 했지만, 일부였으니까 어떤 것들인지 되게 궁금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 중의 '듀공'이라고 있죠. 이 '듀공'이 태국에서 발견돼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얼마나 인기가 높았던지 급기야 관람객 수 제한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생후 7개월 된 아기 듀공 '마리암'은 지난 4월 말 태국 남부 끄라비 지역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어미와 떨어진 채였는데요, 이후 해양 전문가의 보살핌을 받는 과정에서 사람 품에 꼭 안겨있거나 우유를 먹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태국 수역에서도 개체 수가 300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양 보존과 멸종 위기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상징적 존재가 됐습니다.

관심이 커지자 태국 당국은 보호 구역 주변에 CCTV를 설치해서 마리암이 어떻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마리암을 보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호구역을 계속해서 찾자 태국 해양 연안 자원국이 결국 보호구역에 입장할 수 있는 관람객 수를 하루 3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암이 야생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까지는 1년 정도 더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앵커>

나중에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가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휴가철 물놀이를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생존 수영인데요, 해양수산부가 수영 국가대표 안세현 선수와 함께 생존 수영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생존 수영은 해양 사고 등을 겪었을 때 물에 빠지게 되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일정 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기술입니다.

우선 '누워 뜨기'는 하늘을 보고 누운 채로 떠있는 방법입니다. 이때 귀가 최대한 물에 잠기게 해야 합니다.

또 다음은 '엎드려 뜨기' 방법입니다. 호흡할 때만 물 밖으로 얼굴을 살짝 내미는 것인데, 파도가 크게 치거나 '누워 뜨기'가 잘 안 되는 상황에 활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뜯지 않은 과자봉지나 빈 페트병이 있다면 이걸 이용해서 물에 더 쉽게 뜰 수 있습니다. 폐가 있는 상체보다 가라앉기 쉬운 하체나 배꼽 주변에 과자봉지를 넣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국가대표인 안세현 선수도 만약 바다에서 사고가 난다면 수영실력으로는 살아남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생존 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 생존 수영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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