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전봉준 최무성, "죽어서도 이 나라 지켜볼 것"…동학군 수뇌부들과 '교수형'

SBS 뉴스

작성 2019.07.14 02:0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녹두꽃 전봉준 최무성, "죽어서도 이 나라 지켜볼 것"…동학군 수뇌부들과 교수형
최무성이 부하들과 함께 교수형에 처해졌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7-48회에서는 처형당하는 전봉준(최무성 분)과 동학군 수뇌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봉준은 최경선(민성욱 분), 손화중(홍우진 분)과 함께 처형되었다. 처형에 앞서 집행관은 이들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전봉준은 "내가 불만이 아주 많소. 난 종로 한 복판에서 목이 잘려 죽으려 하였거늘,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피를 뿌리려 하였거든, 어째서 이런 도둑들 소굴보다 못한 곳에서 죽이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일본 공사관 관리는 "문명국 일본의 배려로 교수형에 처해짐을 다행으로 알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봉준은 "부탁이 하나 있소, 내가 죽거든 귀를 깨끗이 씻어주시오. 저승길에 개소리가 들리면 안 되잖소"라고 청했다.

이에 조선 관리는 전봉준의 뜻대로 해주겠다 약속했다. 그리고 전봉준은 "나 전봉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켜볼 것이오"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형을 집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고 전봉준은 부하들과 함께 처형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때 송자인(한예리 분)은 두 손을 모으고 이들이 가는 길에 편안하기를 빌었다.

손화중은 전봉준과 일행들에게 "저승 가자 만납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최경선은 "형님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같은 날 같이 죽게 되어서 더 영광입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인즉천 세상을 못 보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봉준은 "우리는 갑오년에 이미 보았다. 눈을 감아보게. 그럼 보일 것이야"라고 말했고, 그의 이야기에 동학군들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이 이뤄낸 지난날들을 돌이키며 미소를 지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