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소규모 기업까지 전방위 접촉…방일 성과 주목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07.13 20:31 수정 2019.07.13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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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엿새 동안 일본에 가 있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어젯(12일)밤에 귀국을 했습니다.

갔던 일은 잘 됐냐는 질문에 대답을 안 했는데 정말 어떤 상황인 건지,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일본 도쿄로 갔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어젯밤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고순도 불화수소 등 수출 규제 품목을 확보할 방안을 찾았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예상보다 (일본에서) 오래 있었는데, 성과가 좀 있었나요?) …….]

내내 침묵하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한 말씀만 해주세요.) 네, 수고하세요.]

이어 이 부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일부 임원들을 소집해 일본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기대만큼 물량 확보를 못 했기 때문에 귀국이 늦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세계적 포토레지스트 제조사 JSR은 물론 도쿄 근교의 작은 장인기업까지 만난 걸로 알려졌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는 겁니다.

일본 업체들은 특히 해외법인을 통해 '우회 수출'을 해달라는 삼성 요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한 일본 방송은 이 부회장이 일본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거나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비메모리 반도체를 다음 성장동력 삼으려던 삼성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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