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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8,590원…올해보다 월급 5만 원↑

<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오른 8천59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올해보다 5만 원 정도 오르는 것인데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자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게 오른 겁니다.

먼저 장훈경 기자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결정 배경까지 좀 더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 전체 27명은 두 가지 안을 놓고 투표했습니다.

11명이 노동계 안 8천880원에 찬성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15명이 선택한 사용자 안 8천590원이 최종 채택됐습니다.

월급으로는 179만 5천310원, 올해보다 5만 원 정도 오릅니다.

문재인 정부 첫해와 올해 대폭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인상률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이 거짓 구호가 됐다며 반발했습니다.

[김형석/민주노총 대변인 :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 1만 원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조차도 짓밟아 버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 선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수정을 요구하는 이의 제기나 별도의 투쟁 파업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급등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가 최초 제시안보다 낮은 8천880원을 최종 제시한 것도 급격한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노동계도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발하는 성명은 냈지만 수긍하는 마음이 노동계에 좀 있지 않은가.]

경총 등 사용자 측은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이 안 된 것은 아쉽다면서도 자신들이 제시한 안이 채택된 건 다행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 최저임금, 예상보다 낮은 '2% 인상률'…노동계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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