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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이었던 '김포-시마네' 전세기…운항 일시 중단

日 보복 조치 후 여행 취소자 늘어

<앵커>

이번 규제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 있는 한 저가 항공사가 동해에서 가까운 일본의 시마네현과 김포공항을 오가던 노선을 당분간 운항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시마네현을 바로 가는 국내 유일한 항공편이었는데,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늘 예약이 거의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여행 업계로 번지고 있는 불매 운동 움직임을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항이 중단된 전세기는 서울 김포 국제공항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 공항 사이를 왕복 운항하던 전세기입니다.

시마네현 이즈모공항을 잇는 국내 유일 항공 노선으로 지난달부터 매주 화, 목, 토요일 주 3회 운항을 해왔습니다.

이 전세기는 국내 한 여행사를 통해 모은 여행객 예약이 많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전세기 운영사인 저비용 항공사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이 전세기 운항을 내일(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간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예매 취소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기노선은 항공협정에 따라 이용객이 적어도 계속 운항해야 하지만, 전세기는 비정기 노선이라 운항 중단이 가능합니다.

[정형모/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본부장 :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 때문에 한 팀, 두 팀씩 이제 (예약) 취소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좀 이걸 소나기를 좀 피해 가자….]

실제로 한 대형 여행사의 7월과 8월 일본 여행 예약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이번 주 들어서 신규 예약에 대한 부분이 좀 둔화가 된 그런 동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요. 예약이 10명 들어오면 취소가 한 보통 5~6명 들어옵니다.]

현재 일본은 한국인에 대해 90일 이내 단기 체재 비자를 면제하고 있는데 양국 갈등이 더 심화돼 무비자 체류일수를 줄이는 등의 보복 조치가 취해진다면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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