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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한일 문제, 과거는 과거-현재는 현재…투 트랙"

<앵커>

취임 1주년을 맞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습니다. 또 나빠진 한일관계에 대해서 과거는 과거, 현재는 현재라며 최종적으론 양국의 정상회담으로 마무리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본의 경제규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법으론 과거는 과거, 미래는 미래라며 투 트랙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핑계로 과거를 얼버무리자, 덮자, 이 것은 더 어리석은 일이라는 게 투트랙의 본질(입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국회 대표단을 보낼 계획을 밝히면서도 마무리는 양국 정상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정부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마련해 스스로 접촉해야 하고 접촉 과정의 결과, 최종적인 마무리는 정상회담에서 봐야된다는 것이 교과서적인 해법의 정석입니다.]

이와 함께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이었던 '일하는 국회'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2만 703건의 법률안 중 1만 4,644건의 법률안이 현재 계류 중에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법안 처리율 꼴찌를 면치 못할 상황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진 5·18 망언 의원 징계 등 자정노력이 없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윤리특위 상설화를 위한 법 개정도 주문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아직도 38건의 징계안이 소관위원회도 없이 방치된 상태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한 처신입니다. (윤리특위) 상설화 복원을 위한 국회법 개정 협의에 나서 주기를 촉구합니다.]

특히 문희상 의장은 최근 보혁 간의 극단적 대립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는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진보와 보수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나쁜 정치입니다.]

문 의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회 방북단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에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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