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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이 휴대전화로 억대 불법 도박…군 당국 조사

<앵커>

병사 5명이 휴대전화로 수억 원에 이르는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군부대 안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된 이후에 불거진 문제인데, 그래도 군 당국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자체에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는 입장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 당국은 지난 5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경기도 모 부대 병사 5명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올 2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곳입니다.

병장 A 씨는 입대 후 960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외출과 휴가 때였지만 부대 내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이후 4달 동안 생활관 안에서도 200만 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4명의 도박 금액은 290만 원에서 4천600만 원으로 이들이 언제, 어디서 도박을 했는지는 추가 수사 중입니다.

다음 주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인 군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도박을 비롯해 음란물 시청, 보안 위반 등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심리적 안정과 고립감 해소 등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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