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비행 중 엔진 화재 '아비규환'…항공사 대처 뭇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이었는데요, 애틀랜타를 출발했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엔진에 불이 나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델타항공 항공기가 승객 150여 명을 싣고 애틀랜타에서 볼티모어로 향하던 중 갑자기 엔진 한 곳에서 이렇게 불이 붙었습니다.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엔진 안쪽은 붉은 불빛이 보이고요. 금속 부품이 떨어져 나가서 공기 흡입구 쪽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모양입니다.

몇몇 승객들은 창밖으로 이 모습을 보면서 극도의 공포와 맞서야 했습니다.

한 승객은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날개 쪽에서 연기가 나는 걸 목격했다'며 '이후 비행기 속도가 다소 느려졌고 공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여객기는 1시간여를 운항하다가 노스캐롤라이나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고요.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델타 항공은 착륙 직후 항공기 엔진을 교체했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델타항공은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과 함께 30달러짜리 음식 할인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중에서 추락의 공포와 맞서야 했던 승객들은 미흡한 대처라면서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보상도 보상이지만, 정말 천만다행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달 한 자동차 동호회가 터널을 막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이 있었죠. 한 달 정도 지난 며칠 전에 경남 창원에서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동차 동호회가 터널을 모두 가로막은 채 단체 사진을 찍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차량 5대가 어두운 터널 안에서 라이트를 켜고 왕복 2차로를 가로막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창원시에 있는 마진터널로 추정되는데, 공사 중이거나 폐쇄된 곳이 아니고 언제든 차량이 오갈 수 있는 곳입니다.

누리꾼들은 차가 많건 적건 운행 중인 터널에서 길을 막고 사진을 찍는 것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동호회 회원들을 비난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경찰은 CCTV 확인과 사진 속 승용차 번호 조회 등을 통해서 소유자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이 사실이라면 일반 교통방해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동호회라면 한달 전 일을 모를 리가 없는데 왜들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나라 육상계에 새로운 유망주가 등장했습니다. 충남 계룡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예빈 선수인데요, 지난 5월에 열린 익산 전국 소년체육대회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인데 1,600m 계주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양 선수, 큰 격차로 벌어진 상태에서 배턴을 이어받았습니다.

엄청난 속도를 내면서 앞서던 선수를 이렇게 따라잡고요. 결국에는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중 200m, 여중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6월 중·고등학생, 대학생, 실업팀이 모두 참가한 한·중·일 친선 육상대회에서도 400m를 55초 65에 끊으면서 시즌 2위에 랭크됐는데, 현재 1위가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놀라운 기록입니다.

누리꾼들은 "육상계의 김연아가 탄생했다", "여중생 우사인 볼트"라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는 양예빈 선수, 지난해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신감 부족과 내성적인 성격이 크게 보완되면서 체격 조건도 향상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육상이 다소 약하죠.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