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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고 200mm 비…산불 피해 지역 주민 '불안'

산불 피해 지역 중 45곳은 2차 피해 우려

<앵커>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레(12일) 새벽까지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그쪽에도 비가 제법 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강릉 경포 주변, 상가 주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지금 시간당 2~3mm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모레 새벽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시간당 30㎜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습니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너울성 파도도 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강원 동해안 쪽은 몇 달 전에 큰불이 났던 곳이라서 이번 비에 또 피해는 없을지 그게 지금 걱정이에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곳이 바로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났던 피해지역입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는 하루종일 피해 예방작업으로 분주했습니다.

불탄 나무를 베어버린 산 아래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민가 주변에는 낙석 방지 철조망이 설치됐으며,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포도 둘러쳐졌습니다.

임시 주택에 사는 이재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함대식/산불피해 지역 주민 : 지난번에도 (비가 왔을 때) 여기 이 고랑을 막 타면서 재 같은 게 섞여서 쭉쭉쭉 내려오는데 무섭더라고요. 그때 얼마 안 내렸었는데 이번에 200mm 온다니까 오늘 밤이 걱정입니다.]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42곳인데 이 가운데 25곳에서는 사방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또 나머지 17개소는 9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오늘 밤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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