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2일 실무협의 격 낮춘 日…장기화 대비하는 정부

<앵커>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레(12일) 도쿄에서 우리와 일본 정부 사이에 첫 실무협의가 열립니다. 일본이 과장급 협의를 고집해서 격이 낮춰지기는 했는데, 결국 일본은 자신들의 수출 규제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여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 내용은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 규제 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모레 도쿄에서 두 나라 정부 간 첫 접촉이 이뤄집니다.

국장급 협의를 갖자는 우리 측 요청에 일본은 자신들의 규제 내용을 설명하는 실무 차원의 과장급 만남을 고집했습니다.

산업부는 일본의 요구를 수용해 과장 2명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단 만나서 우리의 전략 물자 수출통제에 실제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는지, 고순도 불화수소가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의혹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들을 계획입니다.

우리도 일본 측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첫 만남부터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이번 주말 일본 지역 공관장 회의를 계기로 담당 국장을 파견해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산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련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서 최소한 1천200억 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일본의 후속 규제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정해 정부는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 철 지난 통계 자료에 '사린' 언급까지…日 여론 공세
▶ 日 "韓 전략물자 밀수출"…정부 "통제 잘 된다는 증거"
▶ 문 대통령 "日, 더 이상 막다른 길 가지 말라"…핫라인 대응
▶ 청와대 비공개 간담회서 기업들은 무슨 말 했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