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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 더 이상 막다른 길 가지 말라"…핫라인 대응

<앵커>

이번 조치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정부와 경제계의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더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말라며 조치를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30개 대기업의 총수, CEO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민관 비상 대응 체제를 위해 주요 그룹 최고 경영자와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간 상시 소통체제, 즉 핫라인을 제안했습니다.

현장 목소리를 실시간 체크하면서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와 연결해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아베 총리 발언을 꼬집으면서 막다른 선택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 정부도 화답해주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통령 발언이 끝나고는 기업인들의 의견 개진이 이어졌는데 점심시간과 상관없이 편히 얘기해달라는 대통령 제안에 행사는 예정보다 3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민감한 상황을 고려해 기업인들 발언부터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기업인들도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데 공감했고 일본의 규제가 양국 경제 협력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하겠다는 발언들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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