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악화 속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아시아 4개국 순방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아시아 지역 순방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내일부터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4개 나라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밝힌 일정을 보면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외교부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번 아시아 국가 순방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등 경제보복 강행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상황에서 이뤄져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