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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답변과 상반된 '녹취록 공개'…윤석열 거짓말 논란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8일) 오전 시작돼 오늘 새벽 약 2시까지 16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공방이 한창 이어지던 자정 무렵 윤석열 후보자의 목소리가 담긴 과거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이후 거짓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 새벽 청문회 상황 보시고 그 이후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첫 소식,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 내내 단호했습니다.

[주광덕/한국당 의원 :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연락하라고 그렇게 전한 적 있죠?]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그런 사실 없습니다.]

[김도읍/한국당 의원 :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있습니까?]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없습니다. 동생인 윤대진 과장(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잘 알고 그 과에서 근무하다가 나간 변호사기이기 때문에 제가 소개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친한 동료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경찰 수사를 받자 후배 검사였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것인데 자정 무렵 공개된 과거 녹취 파일에선 정반대였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녹취 : 이남석이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봐라…'윤석열 부장이 얘기한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넣어서…]

윤 후보자는 소개와 선임은 다르다며 급히 수습에 나섰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소개를 변호사 선임시켜줬냐고 물어보시니까 그런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속기록을 다 가지고 와서 밝혀야 되겠습니까? 소개라고 했는지 선임이라고 했는지? 정의를 얘기하는 분이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서 변명을 합니까?]

윤 후보자는 청문회 발언이 사실이고 과거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최종적으로 설명했는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검찰 개혁 문제와 더불어 후보자의 진실성이 적격성 판단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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