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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번째 세계유산 '무성서원'…과제는 보존과 활용

<앵커>

정읍 무성서원이 고창 고인돌과 익산 백제유적에 이어 전북에서 3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유산이 된 무성서원 앞에 놓인 과제는 보존과 활용입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전북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 유적.

고인돌 박물관과 선사체험 마을, 그리고 운곡 람사르습지와 연계돼 한해 100만 명 가까이가 찾는 고창 관광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2015년 전북 두 번째 세계유산이 된 익산 미륵사지 등 백제유적.

백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이 완료됐고, 지금은 국립익산박물관 건립공사와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김홍배/익산시 어양동 : 옛날보다는 많이 사람들의 호응이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 개방도 잘 되고 있고···.]

세계유산이 된 정읍 무성서원 앞에 놓인 과제는 먼저 보존과 관리입니다.

조선 후기 목재 건물이 대부분이지만, 거주공간이 없고 일 년에 한 차례만 제향이 이뤄지는 탓에 관리가 소홀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교육과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도 중요합니다.

조선 시대 성리학의 산실인 무성서원은 요즘 세대에는 낯선 공간입니다.

[최재원/경기도 성남시 : 가보지는 않았어요. (앞으로) 가봐야죠. 거기도. 또 저의 고향 쪽에 (세계유산) 그런 게 됐다고 하니까 한 번 찾아볼 계획도 있죠.]

방문객 눈높이에 맞는 해설과 교육 행사 등을 여는 별도의 장소가 필요합니다.

[서인석/정읍시 문화재팀장 :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무성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연계해서, 이곳에서 전통문화, 또 선비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또 현재 진행 중인 서원을 활용한 교육과 강좌 프로그램 등은 대부분 일회성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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