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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침마다 "꼬끼오"…수탉 한 마리 때문에 열린 재판

시끄러워 소송걸린 수탉 (사진=CNN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한 수탉이 소음공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CNN 등 외신은 이날 프랑스 서부 로슈포르 법원에서 '모리스'라는 이름의 수탉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끄러워 소송걸린 수탉 (사진=CNN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매체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은 15년 전 인근 마을에 집을 산 노부부였습니다.

노부부는 2년 전 모리스가 태어난 이후부터 매일 아침 큰 소리로 울어 심각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을의 평온이 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끄러워 소송걸린 수탉 (사진=CNN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모리스의 주인인 페소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페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35년 동안 이곳에 살았지만, 그동안 이런 불만을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이웃은 도시 거주자들로 일 년에 몇 번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끄러워 소송걸린 수탉 (사진=CNN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한편 온라인에서 약 12만 명의 사람들이 모리스를 구하기 위한 청원에 참여한 가운데, 이날 열린 재판에는 일부 주민들이 수탉을 안고 등장해 모리스와 페소에게 지지의 뜻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해당 섬의 시장은 "전통적인 농촌의 소리를 지켜야 한다"며 "갈매기 소리, 트랙터 소리 등이 섬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부"라고 소송에 대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편, 로슈포르 법원은 오는 9월 최종 판결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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