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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사 대상' 자격 시비 · 자료제출 미흡 놓고 충돌

윤석열 후보자 두고 90분 공방

<앵커>

윤석열 후보자는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상징적인 존재로 꼽힙니다. 그래서인지 오늘(8일) 청문회는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처음부터 여야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때문에, 청문회 시작하고 약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국회 청문회장 분위기는 이어서 권지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제사법)위원장님을 비롯한 몇 분이 지금 경찰의 소환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고발당해 조사받는 사람이 청문회 한다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그쪽 당도 지금 수두룩하게 고발돼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왜 자기들은 얘기 안 하고, 한국당은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밝혀라 이런 얘기를 합니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들이 수사책임자인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위원을 할 자격이 있느냐는 여당의 시비였는데 야당들은 정치 공세라며 지인 수사 개입 의혹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자료 제출이 미흡한 게 진짜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최소한 이 사건(전 용산세무서장 무혐의 건)에 대해서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유서, 그건 알아야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윤 후보자는) 병역면제 사항이 있습니다. 자료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는데 우리 국회 내에 있는 안경원에 가서 단 5분 10분이면 굴절도 검사 할 수 있습니다.]

야당의 자료 요구가 거세지면, 여권은 다시 자격 시비로 맞불을 놓는 일이 윤 후보자를 옆에 앉혀 놓고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은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단순 폭력으로만 고발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한쪽은 폭력이고 한쪽은 선진화법이라고요? 뭐 묻은 뭐가 뭐 묻은 뭐 나무란다고 참 웃기지도 않은 논리 가지고 이야기하는데요.]

청문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지금 같은 대치 상황이라면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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