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천500여 세대 정전…일부 주민 엘리베이터에 갇혀

<앵커>

어젯(7일)밤 서울 양천구 아파트 단지 4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된 걸 비롯해 3천500여 세대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졌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아파트 단지 4곳, 총 3천5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정전이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뿐 아니라, 주변 상가까지 모두 불이 꺼져있습니다.

[박선화/주민 : 거실에 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리면서 정전이 된 그런 상황이에요.]

어둠 속에 갇힌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박홍일/주민 : 지금 인터넷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고요. 제일 걱정되는 게 이제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이죠.]

주민 6명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양천소방서 소방대원 : 정전인 상태이다 보니까 엘리베이터도 멈춰 있는 데가 있어서 구조활동을 시작해서.]

한국전력은 두 시간 반 만에 전력복구를 마치고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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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된 아기를 인질로 잡고 아이 엄마에게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 모 씨 등 3명은 지난 4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아들을 돌보고 있던 주부를 협박한 뒤 1천800만 원어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등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지난달 발생한 다른 강도 사건의 범행 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