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찐 주말 '피서객 북적'…수산물시장은 얼음 공수전

<앵커>

오늘(7일)은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서입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가기는 했지만 바다와 수영장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야외 수영장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아이들끼리 사이 좋게 오리 튜브에 올라타는가 하면, 한 어린아이는 아직 물이 낯선 듯 엄마 품에 꼭 안겼습니다.

[황민지/서울 동작구 : 집에 있기 너무 더워서…친구들끼리 오기도 좋고, 놀 것이 많아서 좋아요.]

부산에 이어 경남 주요 해수욕장도 일제히 개장했습니다.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고, 파라솔이 가득한 해변에서 피서객들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박진원/경남 창원시 : 광암해수욕장 개장한다고 해서 태닝하고 바람 쐬러 왔는데 시원하고 좋네요.]

숨이 막힐 정도의 혹독한 더위에 분주해진 곳도 있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선 높아진 기온에 생선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얼음 준비가 한창입니다.

시장 안 냉동창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얼음들이 높이 쌓여 있는데요, 여기 있는 얼음은 포대에 가득 담겨서 시장 상인들에게 수시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얼음! 얼음이요!]

[전정순/시장 상인 : 보통은 (얼음) 한 포대에서 두 포대, 여름에는 한 서너 포대? 신선도 유지하려면 얼음이 있어야죠.]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충남, 강원 영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동해안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한동안 불볕더위는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종명 KNN,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