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영식, 코리아오픈서 마룽에 막혀 단식 결승 진출 좌절

정영식, 코리아오픈서 마룽에 막혀 단식 결승 진출 좌절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에서 올림픽 챔피언인 마룽(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세계랭킹 20위인 정영식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 마룽에 4대 1(7-11 11-5 7-11 6-11 9-11)로 졌습니다.

이로써 정영식은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2015년 대회 단식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접었습니다.

한국은 정영식의 단식 4강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 없이 은메달 2개(남녀 복식)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이 남녀 단식과 복식 등 4개 부문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건 2016년 대회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세계 3위 판전둥(중국)을 4대 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정영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룽을 맞아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세계랭킹은 5위까지 내려왔지만 한때 최강자로 군림했던 마룽은 활처럼 휘는 드라이브 공세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대 7로 따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 판전둥을 꺾은 정영식의 기세가 2세트 들어 살아났습니다.

정영식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구석에 꽂히는 드라이브로 마룽의 허점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11대 5로 이겼습니다.

승부처인 3세트에 정영식이 기세를 이어갔지만 마룽의 뒷심이 매서웠습니다.

정영식은 강력한 백핸드 스매싱과 감각적인 맞받아치기로 5대 3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마룽은 구석을 노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영식의 범실을 유도하며 연속 7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정영식은 두 점을 따며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4세트 들어서도 마룽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정영식은 마룽의 회전량 많은 서브와 활처럼 휘는 드라이브에 고전하며 11대 9로 세트를 내줘 결국 4대 1로 졌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