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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존도 높은 100대 품목 추려 수출제한 대비"

<앵커>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세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정밀화학 같은 다른 분야의 품목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살피고 대응에 나선다는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올 초부터 일본이 한국 수출 품목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100대 품목을 추려 대비책을 마련해 왔다는 겁니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과 화학소재 기업들에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는 비중과 대체 가능 여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산화율이 낮은 화학소재 분야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우리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산업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품목들로 판단되는 것들을 골라 전부터 상황을 파악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3일, 한국 정부가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부품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나온 3가지 품목 모두 이 안에 포함돼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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