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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마철 맞나요?"…작년 같은 최악 폭염 없을 듯

<앵커>

분명 장마라고 했는데 비는 오지 않고 수은주만 계속 올라가면서 7월 이맘때가 원래 이렇게 더웠나 싶기도 한데 아직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해 여름만큼 올해도 더울지, 또 장맛비는 언제쯤 올지 이런 내용들을 계속해서 소환욱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오늘(5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기록했습니다.

7월 초순으로는 지난 1965년 이후 54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입니다.

하지만 찜통더위는 아니었습니다.

수도권의 한낮 습도는 35~4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습도가 낮으면 밤 기온도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장마가 완전히 끝나야 습도도 높아지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장마전선은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한반도에 비를 뿌린 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장마가 당분간 이어지는 겁니다.

지난해 장마는 7월 11일에 끝났지만 올해는 이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물게 되면 우리나라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불게 됩니다.

이 동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가열되고 이에 따라 서쪽 지방이 뜨거워집니다.

내일 최고 기온은 동쪽인 강릉이 27도, 대구 30도에 비해 서쪽인 서울은 36도, 광주도 34도까지 훨씬 더 높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같은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한 데다 티베트에서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티베트도 지난해보다 눈이 많이 덮여 있어 가열된 공기가 발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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