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난 테러를 막기 위해 내려온 신"…기내 난동으로 회항하게 만든 남자

기내에서 돌발행동을 해 다른 승객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준 한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델타 항공 항공기 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160여 명의 승객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황당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갑자기 한 남성이 '나는 신이다. 내일이면 산후안은 사라진다. 나는 지구를 구하러 왔으며 내가 테러를 끝낼 것이다'라고 소리 지르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이후 남성은 조종석으로 돌진했는데요, 그러더니 조종석 문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중 한 명은 "심지어 비행기가 완전히 뜨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승무원이 그를 막아서자, 그는 '나는 비행기에서 일어날 재앙을 막으려고 하는 것뿐이다'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행히도 사건 당시 조종실 문은 안전히 잠겨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그는 '뒤로 물러서라'는 승무원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보다 못한 몇몇 승객들은 직접 나서 남성을 제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용감한 승객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남성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자, 항공사 측은 비행기를 돌려 다시 산후안으로 향했습니다. 이 모든 혼란을 야기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승객 전원은 비행기에서 내려 탑승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재탑승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요, 그 때문에 목적지에도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후 FBI 측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델타 항공 측은 "579편 승무원들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