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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울 2시간대…강원 영동 남부권도 'KTX 시대'

<앵커>

영동 지역의 교통망을 확 바꾼 KTX 열차가 올 연말이면 동해시까지 연결됩니다. 공사 시작한 지 반년 만에 노반 공사가 마무리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교통 소외지였던 강원 영동 남부권 자치단체들은 큰 기대 속에 고속 열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큰 곡선을 그리며 서로 만났습니다.

남강릉에서 안인까지 끊어졌던 1.9km 구간의 노반 공사가 끝났습니다.

철길이 삼각형 모양으로 마을을 둘러싸게 돼 주민 반발이 컸지만, 공사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자투리땅에는 편의 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협의를 마쳤습니다.

하반기에 철도와 전기 시설을 갖추면 연말에는 개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TX가 연결되면 동해에서 서울까지는 두 시간대로 좁혀지게 됩니다.

동해시뿐 아니라 강원 남부권 교통망이 크게 개선됩니다.

동해시는 물류는 동해역, 관광은 묵호역으로 나눠 고속철도 시대 전략을 세웠습니다.

동해역은 환승역이 돼 유동 인구를 흡수하고, 인근 동해항 국제노선의 물동량을 나르는 거점이 됩니다.

묵호역은 관광 미항으로 재개발되고 있는 묵호항을 중심으로 논골담길과 묵호 등대 등 인근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습니다.

앞서 KTX 효과를 본 강릉 사례를 충분히 분석해 연계 교통망을 다듬고, 당일치기보다는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할 상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시하/동해시 경제관광국장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 관광지에 논골담길이 선정됐습니다. 동해시의 여건이 1박 2일이나 2박 3일 코스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동해시와 강릉시, 평창군, 횡성군 등 KTX가 지나는 시군과 함께 각각 1억 원씩 부담해 정차역마다 차별화된 역세권 개발 계획을 짜기 위한 용역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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