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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차별 철폐"…공공부문 비정규직 광화문 집결

<앵커>

전국의 학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박물관 같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 투쟁에 나선 건데요, 대규모 집회도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네, 서울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현재 이곳에는 연두색과 분홍색 등 각양각색의 빛깔로 옷을 맞춰 입은 노동자들로 가득합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에 참석한 후 이곳까지 행진해서 모인 겁니다.

본 집회는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삼청동과 이곳 청운동 방면으로 나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본 집회에 앞서서는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과 서울시교육청, 광화문 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진행돼 공연 무대와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인 민주노총은 오늘(3일)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모두 5만 3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사항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편법이라 규정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노동자의 80% 수준으로 높이고 최저 임금을 1만 원 이상으로 올리라는 주장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집회 후 끝날 예정인데, 민주노총은 내일과 모레도 전국 곳곳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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