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미안하지만, 화만 났어"…목숨 걸고 일하는 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신지수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7.03 13:2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진심 어린 편지를 써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목숨을 걸고 저수지에 뛰어든 이영학 경장, 그리고 아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 한편이 공개됐습니다.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영상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이영학 경장은 대전 유성구의 저수지 다리 위에서 물에 빠진 한 남성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몸을 던졌습니다.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당시 이경장은 가까스로 남성을 끌어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이 경장은 "'지금 들어가면 살릴 수 있겠다' 이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습니다.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한편, 영상 마지막에는 이 경장의 아내가 쓴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내는 "마음의 준비도 없이 철렁한 소식을 들었지... 당신이 무사히 집에 온 거에 안도했고, 그다음엔 좋은 일을 한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화만 났어"라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경찰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걱정하던 일이 당신한테도 일어나는구나 싶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 같아서 걱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우리 아기도 생긴 만큼 만약 같은 상황에 또 맞닥뜨리게 될 때 덜 위험하게 행동해준다면 내가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용기 있게 사람 목숨 구해준 건 정말 잘한 일이고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진심을 전했습니다.경찰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가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까지 던지는 모습 정말 멋있다",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영학 경장은 지난달 27일 LG그룹으로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 봉사로 귀감이 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의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