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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日서 인기 배우로 우뚝…아베 겨냥한 '신문기자' 화제

심은경, 日서 인기 배우로 우뚝…아베 겨냥한 '신문기자' 화제
배우 심은경은 국적과 언어의 한계를 딛고 일본에서 인기와 신뢰를 얻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은경은 지난 2017년 일본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고 현지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로 일본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던 심은경은 상업 영화 '신문기자'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한 '신문기자'는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초대형 사학 스캔들 '가케학원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가까운 사학재단이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아베 정권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영화는 실제로 사학 스캔들을 추적했던 도쿄 신문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가 쓴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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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심은경은 정부가 극비리에 추진하는 의과대학 신설 문제를 취재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아베 신조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풍자해 자국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달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심은경이 일본 영화 데뷔작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것도 놀랍지만 일본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도 놀랍다. 관계자에 따르면 심은경은 오랜 기간 일본어를 공부해 자연스러운 대화 구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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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기도 기대 이상이다. 일본 영화전문 웹사이트 '에이가닷컴'이 실시한 '배우·감독 인기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설문조사는 현재 상영 중이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의 감독과 연기자를 후보로 두고 실시했다. 영화 '알라딘'의 주인공 나오미 스콧과 윌 스미스(각각 2·3위)를 제친 결과다.

심은경은 '신문기자'에 이어 '블루아워 내던지다'에도 출연해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년간 땀과 노력을 기울여온 일본 활동의 성과가 하나 둘씩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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