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언론 "김영철 오만한 모습…北 '새로운 피' 협상에 도움"

<앵커>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북한의 새로운 협상팀이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북한 협상팀을 이끌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경우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뒷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협상팀을 이끌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협상팀과 만남에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미국 측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상대방으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새로운 협상 상대가 외무성으로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지난달 30일) : 우리는 외무성을 우리 협상 상대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누가 나올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두어 명 중 한 명일 것 같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중심의 통일전선부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이끄는 외무성으로 북한 협상라인이 교체됐음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새 협상팀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달 안에 열릴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