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거주하는 74살 류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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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는 자리 양보를 마다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젊은 사람들도 힘들다"며 "앉아있는 게 확실히 편하지만, 서서 가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중교통에서 나와 비슷한 배지를 달고 다니는 노인들을 알고 있다"며 "이들에게 젊은이들이 정말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청두에서는 한 노인이 어린 소년에게 버스 좌석을 양보하라며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 최근까지도 대중교통 이용객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폭행 사건과 폭언 시비가 중국 내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 노인의 사연은 큰 박수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에 한 웨이보 이용자는 "좋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좋은 노인이 된다"는 댓글을 남겨 현지 누리꾼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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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