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작침] 1천 명과 채팅, 청소년 성매수 시도자는 몇 명?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작성 2019.07.02 08:56 수정 2019.07.02 09: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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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수의 86%는 스마트폰 앱·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
"피해경험 있는 청소년의 3분의 2는 랜덤채팅앱으로 가해자를 만났다" -형사정책연구원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해보기 위해 랜덤채팅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10만 이상인 채팅앱 4개에서 채팅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수집한 채팅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저 '여성'이라고만 프로필을 설정했을 뿐인데도 닷새 동안 1,034명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이들 중 63.7%는 성매수를 비롯해 성적 목적의 만남이나 채팅을 요구해왔습니다. 금액과 횟수를 제시하며 명백한 성매수 시도를 해왔던 건 265명, 25.6%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의 평균 연령에 맞춰 '16살 여중생'이라고 밝혔는데 성매수 시도를 계속 해왔던 이들도 212명이나 됐습니다. 전체의 20.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성매수 제안을 거부한 이후에도 그들은 집요하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쁜 사람 아니다", "잘 생각해봐라", "풍족하게 살게 해주겠다"... 성매수 제안에 응하라며 달콤한 유혹의 말들을 건네왔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성매수범은 평균 34.7세, 모두 한국 국적의 남성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과 서비스판매직이 합쳐서 절반을 차지했고 성매수범 중에는 교사 같은 청소년 보호직종 종사자도 있었습니다. 

<마부작침>은 '1천 명과 채팅' 분석 결과와, 미성년자라는데도 계속 성매수 시도를 하는 이들, 거절했는데도 포기 않고 '16살 여중생'을 유인하는 이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인터랙티브 그래픽으로 설명해드립니다.
[마부작침]▶2019 청소년성매매 리포트- '16살 여중생'과 채팅한 1천 명 인터랙티브 그래픽 보기
http://mabu.newscloud.sbs.co.kr/201906ran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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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부작침] ① '16살 여중생'과 채팅한 1천 명 분석
▶ [마부작침] ② 청소년 성을 사는 그들은 누구인가?
▶ [마부작침] ③ 모두가 아는데도 방치되는 채팅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