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절벽에서 떨어진 새끼 강아지가 45일 간 버틸 수 있었던 눈물 겨운 이유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7.01 17: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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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절벽에서 떨어진 새끼 강아지가 45일 간 버틸 수 있었던 눈물 겨운 이유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한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 남서부 도싯주에 위치한 에이프 해안의 절벽에서 추락한 강아지가 실종 45일 만에 구조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 5월 9일, 앰버 위팅은 자신의 반려견 '섀도우'와 함께 해안가를 거닐며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책 도중 갑자기 섀도우의 목줄이 풀렸습니다. 섀도우는 목줄이 풀린 채로 뛰어다니다 그만 약 200m 높이의 해안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위팅의 가족들은 해안 경비대, 자원봉사자, 친구들과 함께 섀도우를 찾아 나섰지만, 어디에서도 그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섀도우는 태어난 지 겨우 18개월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였습니다. 한 달 넘게 먹이도 보호도 없이 살아있을 확률을 희박했습니다.

결국 위팅은 섀도우가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진 새끼 강아지가 45일 간 버틸 수 있었던 눈물 겨운 이유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그런데 지난달 23일, 실종 45일 만에 섀도우를 찾았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절벽에서 떨어진 섀도우가 해안가의 해초와 돌에 맺힌 이슬 등을 먹으며 버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연히 그런 섀도우를 발견하고 동물 보호 기관에 신고하며 극적인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구조 당시 섀도우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있었습니다. 동물 보호 기관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위팅의 남편도 바로 알아보지 못해 내장된 마이크로칩으로 신원 확인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위팅은 "섀도우를 찾았다는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습니다.

한편, 섀도우는 그동안 돌과 해초, 심지어 나무 막대기 등을 먹으며 굶주린 배를 채워온 탓에 위장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리도 부러져있어 추가 수술도 예정돼있습니다.

그러나 섀도우를 진료한 수의사는 생후 18개월 된 어린 강아지가 제대로 된 물과 먹이도 없이 한 달 넘게 버틴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