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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뒤 실무협상 재개"…트럼프, 김정은 백악관 초청

<앵커>

이렇게 보기는 좋았지만, 그래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느냐는 비판도 없지는 않습니다. 북미 두 나라 정상은 일단 2~3주 안에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임을 알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넉 달 가까이 교착 상태였던 북미 협상이 실무선에서 재개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양측이 실무팀을 구성하면 협상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그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 팀이 세부적인 내용을 만들어갈 겁니다.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입니다.]

두 정상이 이런 내용에 합의하는 동안 비건 대표는 북측 실무 협상 대표로 유력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따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건 대표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동시적·병행적 비핵화 조치를 담은 새 협상안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의 협상을 낙관하며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무 협상이 잘 된다면 다음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릴 수도 있습니다.

북미 대화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고개를 하나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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