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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못 온다" 광화문 광장에 놓인 대형 화분 80개

<앵커>

우리공화당이 불법 천막을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오늘(30일) 서울시가 기습으로 광화문 광장 천막이 있던 곳에 대형 화분 80개를 3m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했습니다.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우선 우리공화당 측에서 오늘 별다른 항의나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옆에 커다란 화분이 보이실 텐데요, 하나에 100만 원 정도 하는 대형 화분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80개가 이렇게 길게 줄지어서 있습니다.

간격을 보시면 3m 정도로 굉장히 촘촘하게 설치해서 천막이 들어올 자리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서울시 직원 20여 명은 혹시 모를 사태를 밤새 광화문 광장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경찰 4개 중대 250명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우리공화당이) 물리적으로 불법으로 여러 가지 조치는 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 따라서 저희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대응 조치할 생각입니다.]

대형화분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5일 처음 천막을 강제 철거한 뒤에 서울시가 천막이 있던 자리에 대형 화분 15개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철거 반나절 만에 자리를 옮겨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천막을 다시 세웠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오늘 서울시가 대형화분을 80개나 설치한 것은 불필요한 과잉 반응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광화문광장 천막 재설치 시점과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태훈·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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