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반대'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 앞두고 긴장 고조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9.06.30 15:12 수정 2019.06.30 15: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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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다음 달 1일 주권반환 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주권반환 기념일 행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폭동진압 경찰 5천 명가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홍콩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오늘(30일)부터 행사장 인근 컨벤션센터 출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학생 등을 참석명단에서 제외해 행사 규모를 축소했고, 폭우가 내릴 경우 최초로 실내 행사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8일 사과 기자회견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도 참석합니다.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것은 홍콩의 주요 공식행사 중 하나로, 이때에 맞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매년 열려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가 오늘 밤 9시 반쯤 골든 보하니아 광장에 모여 예행연습을 한 뒤, 1일 새벽 6시 반 공식행사 저지 시위에 나설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시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고위 인사는 "누군가 국기게양식을 방해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고, 위험평가 후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