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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트럼프 "김정은과 DMZ 회동 기대"…文 대통령 "역사적 사건 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무장지대, DMZ에서 북미정상 회동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한미 정상의 DMZ 방문에서 북미정상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나도 오늘 DMZ에 동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사이 대화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미 정상의 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인수 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에서 "오늘 DMZ를 방문할 텐데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나는 한국의 DMZ를 오랫동안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도 저를 만날 의향이 있고, 저도 의향이 있다"며 "둘 다 만남을 고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만남의 필요성 자체에는 북미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사실 굉장히 행정적인, 절차적인 문제나 안전·경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뤄지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취임했을 때에는 굉장히 안 좋은 많은 일이 있었다. 남북 양쪽에 안 좋은 상황이 많이 펼쳐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임기동안 많은 것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 한미동맹은 이전 전례 없이 지금 더욱 굳건한 동맹을 자랑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한미동맹은 전례없이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순서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오후 1시를 전후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후 DMZ로 함께 이동할 것으로 보여, 김 위원장과의 남북미 정상회담 혹은 북미 정상회담 등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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