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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분주한 통일대교...의전 차량 등 수십대 통과

[앵커]

한미 정상은 오전 회담 이후 업무 오찬까지 하고 나면 오후에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두 정상은 아마 헬기를 이용해 가겠지만, 수행원들이라든가 다른 인원들은 육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겠죠. 육로를 이용해 비무장 지대로 갈 수 있는 통일대교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통일대교는 이른 아침부터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통일대교 남단인데, 제 뒤로 보이시는 저기 검문소, 저기만 지나면 바로 비무장지대입니다. 

이렇게 통일대교는 비무장지대로 갈 수 있는 여러 몇 안 되는 육로 중에 가장 도로가 넓고 상태가 좋기 때문에 많은 분이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특히 오늘같이 휴일인 경우에는 이 판문점과 같은 안보 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이곳 통일대교에는 주로 관광 버스들이 자주 많이 보이는데 오늘은 관광버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목이 비무장지대로 지목되어 있는 오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까만색 차량들의 모습도 이곳에서 많이 목격이 됐습니다. 

저희 SBS 취재팀은 이른 새벽부터 현재 이곳에 지금 나와 있는데,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미 외교부 차량이 빠른 속도로 통일 대교를 통과한 것을 시작으로 9시 20분쯤에는 실무진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그리고 9시 50분쯤에는 의전, 경호차장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이곳을 비무장지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0시가 좀 넘어서는 백악관 스태프와 서포터들이, 서포터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들도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한미 정상의 DMZ 방문을 위한 실무진 차량은 약 16대 정도가 이곳을 지나 비무장지대로 들어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만으로 남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이 이루어질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정황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정유미 기자가 상세하게 오늘 일정을 다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DMZ의 방문이 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모두발언에서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표시한 만큼, 그리고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북한의 대응도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만큼 통일 대교를 지나가는 차량들이 혹시 이 깜짝 만남을 위한  준비 차량들은 아닌가라는 설렘은 이곳에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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