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전 6시 반 트윗 "DMZ 방문 오랫동안 계획"

한국 방문 이틀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30일) 예정된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오랫동안 계획됐던 것(long-planned)"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6시32분에 올린 트윗에서 "나는 지금 한국에 있다"며 "오늘 나는 우리의 부대를 방문해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라며 "또한 DMZ에 간다(오랫동안 계획된)"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인터뷰 당시 이미 DMZ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보도를 요청했고, 더 힐은 이를 받아들여 25일 보도 당시엔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DMZ를 방문해 1시간 반가량 머문 뒤 오산 미 공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윗에서 어제 청와대 만찬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위해 건배했다. 새 무역 합의가 바뀌기 전 것보다 훨씬 더 좋다"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안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