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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 사실 아냐" vs 우군 확보전…무역 담판 기싸움

<앵커>

오사카에서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은 무역협상 담판에 나섭니다. 관세 올려서 위협하고, 보복하고, 서로 반복해왔는데 지금 두 정상 만남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오사카' 무역협상 담판이 오늘(29일) 오전 11시 반에 열립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격화됐습니다.

미국은 3천억 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고, 중국은 희토류를 보복 수단으로 검토 중입니다.

미국은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6개월간 휴전을 선언할 것이란 외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수입 확대와 관세 인하 등 5대 대외 개방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개방 요구에 선제적으로 성의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참석한 회담마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강조하며 대미 견제와 우군 확보에 나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서로의 장점을 보충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어떤 나라도 문을 닫고 발전하거나 인위적으로 시장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 국내법 개정 등 협상 핵심 쟁점은 여전한 상황에서 휴전을 선언할지, 이견 확인에 그칠지, 오늘 미중 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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