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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린 뒤 도로 움푹움푹…부산 포트홀 · 싱크홀 비상

<앵커>

어제(27일)와 그제 부산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빗물로 도로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땅이 꺼지는 싱크홀, 그리고 도로 표면이 떨어져 나가면서 움푹 파인 포트홀이 곳곳에 생긴 것입니다. 장마는 이제 시작인데 걱정이 큽니다.

먼저,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6일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의 중앙버스차로 한가운데가 10㎝ 정도 내려앉았습니다.

길이가 3m, 폭이 1m나 되는 땅 꺼짐 현상, '싱크홀'입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니 땅이 꺼지면서 생긴 커다란 틈이 나타납니다.

지난 3월 지하에 커다란 구멍이 발견돼 복구공사를 했던 곳으로, 일주일 전 이미 한차례 내려앉아 긴급 복구를 했는데도 또 싱크홀이 발생한 것입니다.

[임종철/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계곡에서 물이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 주변이 모두 하상퇴적토라고 해서 세립사질(가는 모래)군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지형이 됩니다.]

바닥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도로가 움푹 패는 '포트홀' 신고도 최근 하루가 멀다며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환경공단 앞 사거리에 길이 10㎝가 넘는 포트홀이 생기면서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도시고속도로 해운대 합류 지점 2차로에 발생한 지름 60㎝가량의 커다란 포트홀 때문에 차량 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올 들어 해운대에서만 1천100건 넘는 포트홀이 발생했지만, 그때그때 현장에 출동해 땜질하는 데 급급한 실정입니다.

특히 내일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는 200㎜가 넘는 많은 양의 장맛비가 예보돼 그 어느 때보다 안전운전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 사고 부르는 '도로 위 지뢰'…포트홀 피해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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