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남부 '200∼300mm' 호우…산사태 등 피해 우려

<앵커>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29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 예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 일부에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로 물러가 숨을 고르던 장마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와 전남, 충남 등 서쪽 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아침에는 비 오는 지역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는 모레 낮까지 50에서 150mm의 큰비가 오겠고, 남부 일부에는 200mm 제주도 산지 일부에는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시속 50km가 넘는 강풍이 이어지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이미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는 토요일 오후까지 5에서 20mm의 비가 오는 데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다음 주 중반까지 장마가 주춤하면서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