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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어르신과 청소년…놀이로 허문 '세대 차이'

<앵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어르신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놀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의 간격을 줄이고 소통과 공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박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조가 된 할머니와 학생이 서로의 손을 잡고 구령에 따라 발을 맞춰 나갑니다.

조금은 서툴기도 하지만, 할머니들은 손주 뻘 학생들과 하나 되는 이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김순자/충북 증평군 증평읍 : 모처럼 이렇게 불러줘서 학생들과 이렇게 놀이를 하니까 재밌어요.]

[이금영/충북 증평군 증평읍 : 밖에 나와서 어르신들과 같이 나오니까 좋고 손자 같은 아이들하고 어울리니까 좋고….]

학생들의 얼굴에도 연신 웃음이 넘쳐납니다.

평소 할머니 세대와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지만, 놀이를 함께 하며 어르신을 존경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황재모/증평공업고등학교 3학년 : 평소에 어르신들하고 이야기할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번 계기로 어르신들하고 많이 친해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박경란/증평공업고등학교 1학년 : 그전에는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은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대한노인회 증평군지회와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어르신과 청소년 세대 간 마음의 끈을 이어줄 '소통과 공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치매와 뇌졸중 예방 등 건강 증진을, 학생들에게는 노인 공경의 마음을 이끌어내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병우/충북 교육감 : 아이들 속에 의젓함도 보이고 또 어르신들 속에서도 천진난만함이 있어서 정말 세대 간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능하고 바람직하다….]

[김광홍/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 앞으로 더 이것을 확장해서 전 시군에 전 노인회가 많이 참여가 되는 그렇게 확장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함께 즐기는 놀이가 가슴으로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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