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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아파트서 아기 추락…길 지나던 소년, 두 손 '쭉'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앞사람이 뽑아 놓고 꺼내 가지 않은 돈을 꺼내서 가져갔다가 다음 날 신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절도죄가 성립한다는 확정판결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사람이 꺼내 가지 않은 현금 10만 원을 무단으로 가져갔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가져간 사실을 파악하고 계속 연락을 하자 다음 날 아침 112에 전화해서 현금을 습득해 보관 중이라고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절도 혐의로 입건했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남성은 재판에서 부동산 등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다음 날 아침 신고했기 때문에 불법으로 10만 원을 가지려는 의사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실은 절도죄 인정과 관계가 없고, 다음 날 아침에 습득신고를 한 것은 범행이 끝난 뒤의 사후적 정황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대법원도 어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하고 형을 확정해서 남성은 결국, 가져간 돈의 5배인 50만 원을 벌금으로 내게 됐습니다.

현금인출기에 다른 사람이 뽑아 놓은 돈이 남아 있다면 직원에게 알리거나 콜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재산도 꽤 있으신 분한테 50만 원이 큰돈일까 싶지만, 대법원 확정판결받을 때까지 겪어야 할 고초를 생각하면 소탐대실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터키에서 영상이 하나 찍혔는데요, 아파트 2층에서 떨어지는 두 살배기 아이를 재빨리 받아내 생명을 구한 17살 소년이 영웅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0일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소년이 위에서 떨어지는 무언가를 두 손과 가슴으로 받아내는 모습인데요, 위에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두 살배기 여자아이였습니다.

길을 지나던 소년이 아파트 2층 발코니에서 아슬아슬하게 놀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이의 몸이 발코니 틈 사이로 떨어진 것입니다.

마침 아이를 지켜보던 소년이 손을 뻗쳐서 받아냈고 덕분에 아이는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어머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사이 혼자 발코니에서 놀다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놀란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훈훈한 장면은 근처 상점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기게 됐고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에 몸을 날린 소년은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소년에게 감사의 뜻으로 200리라, 우리 돈 약 4만 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소년은 다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영상 보니까 굉장히 간신히 아이를 받아내는 모습이었는데요, 조심해야겠어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이었는데요, 이른 새벽 한 남성이 마주 걸어오던 여성을 다짜고짜 이렇게 폭행을 합니다.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의 배와 머리를 발로 차고 때리면서 치마를 벗기려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피해자의 머리채를 움켜쥐고는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분노했고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사건은 피해자의 친구가 연락이 끊긴 피해자를 길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이마가 찢어지고 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공안이 25일 밤 가해자 왕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왕 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다툰 뒤 길에서 본 피해자를 폭행하고 강제 추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시민들은 정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왕 씨에게 중형을 내리라면서 단호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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