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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 집 침입 시도한 남성…"대화하고 싶어서"

<앵커>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하려던 20대 남성이 또 붙잡혔습니다. 새벽에 건물 외벽을 타고 2층 창문으로 들어가려 한 것인데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집에서도 여성들은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새벽 3시 45분쯤, 광주시 풍암동의 한 원룸에 침입하려던 23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룸 2층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주차장 구조물을 타고 올라간 이 남성.

구조물 위에서 창문을 열던 남성은 인기척을 느낀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이웃집에 살고 있는 이 여성과 대화하고 싶어 침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광주시 쌍촌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뒤따라 집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39살 남성이 구속됐고, 지난 25일에는 여성의 향수 냄새가 좋다며 뒤따라가 집 현관문과 자물쇠를 만지고 냄새를 맡은 2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미리내/광주여성민우회 : 가장 안전하게 본인이 주거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위험한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주거안전에 불안과 공포를 느낀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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