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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 '첫 연대 파업'…학교 급식 비상

<앵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음 주 수요일부터 사흘 동안 공동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이 돌보거나 학교에서 급식 만들고 또, 공공기관 시설 관리 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고 정부가 직접 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7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벌이는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가 연대 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학교나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기간제나 파견, 무기계약 등의 형태로 일하는 근로자로 총 52만 명에 달합니다.

학교 급식 조리원이나 병원의 청소 근로자,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 등인데 파업 참가를 결정한 노동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비정규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일터의 문을 열고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총파업을 시작합니다.]

노조 측은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등 근원적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미선/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 비정규직은 가치 없는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처럼 되어 있고, (하지만) 노동에선 존중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맡고 있는 분야는 청소나 급식, 아이 돌봄, 병원 위생, 시설 관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입니다.

특히 파업에 약 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급 학교의 경우 급식을 대체할 수단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박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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