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합의 안 되면 中 추가 관세"…담판 앞두고 선공

<앵커>

내일(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 한 차례 마주 앉아 무역분쟁 문제를 논의하게 될 텐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공에 나섰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과 모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합의하지 못한다면 매우 상당한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 협상 타결은 미국보다 중국이 더 원하고 있다며, 합의가 불발되면 중국과의 교역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더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추가 관세는 25%가 아닌 1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를 탁구공처럼 평가절하한다며, 중국의 통화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 시정 등을 요구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물론 G20 정상회의 때 예정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 마무리됐다고 말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