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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화염에 갇힌 초등학교…두 교사가 참사 막았다

아이들 120여 명 긴급 대피

<앵커>

어제(26일) 오후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방과 후 수업을 듣던 초등학생을 비롯해 120여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있었는데, 교사들을 따라 긴급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건물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은평구 은명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을 타고 번진 불길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근처 주민들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민수/목격자 :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와서 봤는데 연기가 여기 앞에까지 나와서 불이 나고 있어서…빵 터지고 이게 빵 소리가.]

소방당국은 즉각 관내 모든 소방차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54대와 진화인력 245명을 투입했습니다.

쓰레기 집하장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 19대와 초등학교 건물을 태운 뒤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최규태/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발생해서 옆에 있는 차량으로 화재가 연소됐고, 또 1층 천장으로, 2층으로, 3층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당시 학교에는 방과 후 수업 중이던 초등학생 116명과 병설유치원생 12명이 있었습니다.

[아 무서워, 연기가 너무 많아 무서워.]

하지만 교사들이 아이들을 침착히 대피시키면서 모두 무사히 빠져나갔습니다.

교사 2명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뒤늦게 빠져나가다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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